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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험 살려 현장 고충 해소에 노력하겠다”

박백범 차관 기자간담회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학교에 있으면서 깨닫고 느낀 점이 조금 있었고 후배들에게 일깨워주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박백범(사진) 신임 교육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차관으로 교육부에 돌아와 현장의 경험을 살리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학교에 나갔던 것도 공직 생활을 마치는 마당에 그동안 내가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학교 현장에서는 어렵다고, 잘못했다고 얘기하는지 직접 깨닫고 배워보고자 했다”며 “도대체 교육부가 왜 현장으로부터 자꾸 비난을 받고, 고맙다는 말을 못 듣는지 직접 한번 당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교 교장으로 나갈 당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학교에 있는 동안 “아이들하고 참 즐겁게 지내고 행복하게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교장 생활이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을 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꼽았다.

 

부교육감과 교육부 실장까지 지낸 박 차관이지만 학교 있을 당시에는 “교육부는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교육청에 어떤 건의나 제안을 하기도 참 어려웠다”면서 “행정용어로 말하면 규제, 지시, 명령 등을 빨리 벗어나 그야말로 도와주고 뒷받침해주는 행정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있으면 원칙대로만 생각하고 이야기하지만 학교에서 교육부나 교육청에 전화할 때는 혹여나 오해를 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두 번, 세 번 망설이다 하는 것”이라며 “제안을 거절하든 받아들이든 말도 못 붙이는 현장의 마음을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고 성심성의껏 답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장에서 느낀 제도적 개선사항도 수없이 많았다”면서 차관으로 근무해나가면서 이런 현장의 고충을 사안별로 해소하겠다고 했다.

 

고교 교장 4년 경력 외에도 충북대에서 2년간 교수를 했던 경험도 있는 박 차관은 자신이 차관으로 임명된 이유에 대해 “현장 경험이 많은 점을 높이 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와 현장의 괴리를 좁히고 현장의 많은 문제를 고쳐가겠는 취지를 기억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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