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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학교장 양성아카데미 ‘찜찜한 철회’

경기, 14일 인사설명회 개최
‘리더십 아카데미’ 추진키로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를 설립해 과정이수자를 대상으로 공모 교장 지원 자격 부여를 검토해 온 경기도교육청이 한 발 물러섰다. 공모교장 지원 자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4일 의정부 소재 북부청사에서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교육과정 정책연구 결과 발표 및 인사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이하 학교장 아카데미) 대신 2019년부터 ‘미래교육 교원 리더십 아카데미(이하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리더십 아카데미는 교원정책과와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는 것으로, 경력 20년 이상인 교사와 교감을 각각 35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1년 과정의 리더십 아카데미는 현직교장과 퇴직교장으로 구성된 학습코치를 분임별로 배치해 연수대상자들의 리더십 함양을 돕는 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리더십 아카데미 연수대상자 및 학습코치 연수 대상자는 다음 달 초에 공고한 뒤 선발 절차에 돌입한다.
 

도교육청은 현행 승진제도는 학교장이 갖춰야 할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여기고 학교장의 직무역량을 양성할 교육 기관으로 학교장 아카데미를 제안했다. 교육부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제안한 내용이었지만 현장은 거세게 반발했다.
 

선발보다 양성의 의미를 둔 과정을 만들어 400여시간 이수자에게는 공모 교장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현장 교원들은 현행 승진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잇따라 비판에 나섰다.
 

경기교총은 “학교장 아카데미는 공교육 승진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편향된 정책”이라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고, 교장과 교감들도 학교장 아카데미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장 아카데미를 이수하면 교장 자격이 부여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많아 우선 이 방안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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