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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제 휴대폰 문자도 도움 없이 쓸 수 있어요”

■ 9월 ‘문해의 달’ 선포식

 

금융·교통 생활문해 체험

성인문해 시화전 등 행사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문해의 달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생활문해교육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가졌다.

 

교육부는 2014년부터 비문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잠재학습자의 의욕을 북돋기 위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이 포함된 9월을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확대되고 있는 생활문해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도드라졌다. 생활문해교육은 정보, 금융, 교통안전 등 문해학습자에게 필요한 기초생활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교육으로 휴대폰 문자 사용·보내기, 보이스피싱·불법대출 등 금융사기 방지, ATM기기 사용, 안전한 교통수단 탑승·교통표지판 읽기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생활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6년 금융문해, 교통안전문해 교과서, 지난해 정보문해교과서, 올해 건강문해교과서를 개발해왔다. 올해는 2013년 개발된 초등과정 성인문해교과서를 실생활 중심으로 개편해 내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생활문해 체험부스에서는 문해학습자 뿐 아니라 누구라도 식품의약안전처, 금융감독원, 도로교통공단 등 연계 기관이 제공하는 전문콘텐츠 체험을 제공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운전체험, 한글로 맞추는 국내 여행지 퀴즈, 생활영어단어 퀴즈 등 다양한 체험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서는 7회째를 맞이하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과 시상식도 열렸다. 1만 1832명의 문해학습자들이 문해교육을 통해 이겨낸 삶의 역경, 한글 공부의 즐거움, 꿈과 희망 등을 시화로 진솔하게 펼쳐냈다.

 

최우수상은 장현명(74)씨 등 10명이 차지했다. 특히 ‘은행 앞 내 마음(박순학)’, ‘세상으로 밀어주는 휴대폰(김도순)’, ‘이제 걱정하지 말아요(백소흠)’ 등 은행에서 당당해지고 휴대폰 문자나 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사연 등 생활문해교육 관련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작 전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로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71곳에서 개최된다.

 

교육부는 이날 문해교육 홍보대사로 김용택 시인과 한복선 요리연구가를 위촉하기도 했다. 이들은 향후 교육부와 함께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낭송, 특별합창, 문해교육 유공자 표창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박춘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문해교육은 국가가 미처 책임지지 못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문해학습자의 배움을 응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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