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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날씨가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졌다. 어제 5.4의 지진에다 여진이 계속되어 불안한 가운데 힘든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다. 나라 전체를 흔들어 놓았는데 이럴 때일수록 더욱 담대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흔들림이 없는 선생님이다. 지진으로 인해 사람도 흔들리고 건물도 흔들리고 있다. 여진으로 인해 더욱 불안 속에 빠져들고 있다. 수능도 지진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이럴 때 학교에 애들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이 흔들리면 안 된다. 평상시와 같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능 준비를 하고 수험생들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도록 잘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안전에 대비하는 교육을 시키는 선생님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하는 요령도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머리를 다치지 않게 머리에 무엇을 얹고 책상 아래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진 대피요령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있어야 될 것이다. 우리나라 어디에도 안전지대가 없을 정도로 지진은 찾아오고 있다. 그러기에 대피 요령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불안에 떨지 않는 선생님이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애들은 선생님을 쳐다본다.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다. 불안에 떨지 말아야 하고 담대해야 한다. 그러면 애들도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어떤 재난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말을 조심하는 선생님이다. 불안을 조성하는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번 지진보다 더 큰 강진이 올 수가 있다느니 우리나라에는 지진에 대비한 건물이 거의 없다느니 하면서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비하는 선생님이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준비가 있어야 환난에서 이겨낼 수 있고 벗어날 수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교에서는 시설의 노후로 인해 파괴의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한 학생이라도 머리털 하나라도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불평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포항 학생들을 위해 전국에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든지 준비를 다 해놓았는데 다시 수업을 위해 원상복귀하고 다시 수험장을 만들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지라도 불평하면 안 된다. 모두가 침착하게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선생님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애들을 다독거리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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