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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행복한 성장이 있는 슬로리딩 수업 이야기

‘성취기준과 책’이라는 보물, 둘 다 잡기
수업시간에 책을 깊이, 자세히 읽는 ‘슬로리딩 수업’을 계획하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감동이 있는 책으로 수업을 하면서 성취기준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였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슬로리딩 수업은 사건 전개가 분명하여 내용을 명료하게 이해하기 쉬웠고, 이야기 흐름을 제대로 간추리는 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책이 전달하고자하는 가치를 함께 알아보고, 인물의 마음을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제를 파악하는 힘까지 기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국어 사용 능력에 꼭 필요한 어휘력과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어 국어과의 여러 성취기준을 큰 어려움 없이 달성할 수 있었다.


슬로리딩 수업은 교육과정 속 국어과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인물이 다양한 상황에서 표현하는 말과 행동으로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힘 즉, 통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갈등과 그 해결 과정에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섬세한 표현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심미적 감성을 기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가치 있고 보배로운 것’이 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줄 수 있었고, 책이 주는 ‘크고 작은 울림’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를 아이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왜 <샬롯의 거미줄>인가?
교육심리학자들의 독서 발달 연구에 의하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이야기 영역이 ‘우화’라고 한다. 그래서 ‘우정’이라는 가치를 감동적으로 그린 <샬롯의 거미줄>을 슬로리딩 수업교재로 선택했다. <샬롯의 거미줄>은 현실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돼지와 거미 등 동물들에 빗대어 실감 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사건의 전개과정이 분명하여 초등학교 수준에서도 ‘이야기 간추리기’를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고, 주제가 명확하여 국어과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데 적합하다. 특히 이야기 주제가 친구 간의 우정이라서 경쟁 사회 속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어져 가는 아이들과 함께 ‘인간에 대한 믿음과 우정’에 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선정하였다.


슬로리딩 수업으로 어휘력에 날개를 달다
책을 천천히 깊이 읽어 내용을 잘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하고 어려운 어휘들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어휘력이 풍부하면 대화 내용이나 읽은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생각과 경험을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 나만의 낱말카드
낱말이 쓰인 앞뒤 문장을 살펴보고 먼저 뜻을 유추해본 후, 사전에서 정확한 뜻을 찾아 ‘나만의 낱말카드’에 적게 했다. 또한 찾아본 낱말을 활용하여 짧은 문장 만들기를 해보고, 낱말이 맥락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봤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낱말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낱말카드에 정리한 낱말을 모둠 친구들에게 소개한 후, 반 친구들 모두가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낱말을 각 모둠에서 2개씩 선정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주의 낱말들’ 코너에 게시했다. 그 결과 낱말에 노출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사전에서 낱말 뜻을 찾아놓고도 설명된 말이 어려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사물 이름에 해당하는 낱말들은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4학년 학생들은 낱말 공부하기를 매우 흥미 있어 했다. 모호했던 뜻이 명쾌해지는 것에서 오는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눈으로 보는 낱말사전’활동은 이미지를 봄으로써 학생들이 낱말을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재미있게 낱말공부를 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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