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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2015 개정교육과정, 독서가 핵심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7년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됐다. 2018년에는 중학교, 고교 1학년으로 순차로 도입된다. 초등교의 경우 한글, 독서 교육 강화가 하나의 특징이다. 중학교는 교과 학습량이 20% 감축되고, 자유학기 교육과정 확대와 체험 중심 교과 활동이 강화된다. 고교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핵심이다. 

초중고 ‘한 학기 한 권 읽기’ 제시
 
이와 함께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을 위해 독서교육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실현을 위한 방법도 구체적이다. 초등 3학년부터 고교까지 국어 수업 시간에 ‘한 학기 한 권 읽기’이다. 그간 교육과정은 여러 차례 바뀌고 진화해 왔지만 이번처럼 국어 시간에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학습 방법은 제시된 바 없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교육과정에 명시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교사 중심의 수업을 벗어나 학생 중심의 활동을 경험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활동을 기대한다. 토론 등으로 생각을 나누고, 글쓰기 등을 통해 표현 활동을 하는 것이다. 토론과 글쓰기뿐만이 아니다. 읽는 동안 질문을 만들고 대화를 하다보면, 사실적 사고의 폭을 넓히고, 추론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력을 성장시킨다. 이런 학습 형태로 학생들이 입시와 경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고,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형국이다. 학교 폭력과 왕따는 물론 게임중독, 인터넷 중독, 자살 등 사회 문제의 원인 중 하나가 학교의 경쟁 문화 때문이라고 한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 가장 쉬운 해결책으로 독서를 제안한다. 독서가 문제를 풀 답이라고 생각한다. 학습에 지친 아이들은 내적 발달이 더디다. 그런데 내적 발달을 위해서는 독서만큼 좋은 게 없다.
 
독서의 1차적 목적은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다. 하지만 독서 활동은 다양한 지식 체계를 경험하게 한다. 책을 통해 접한 지식은 뇌 속에서 새롭게 구성된다. 책의 자료와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문제 사태에 대응한다.
 
또한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장려할 수 있는 것이 독서다. 

미래 인재 양성, 책 읽기가 답!
 
이제 단순히 지식을 암기한다면 미래 사회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에는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책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삶의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런 내적 발달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스스로 찾아간다. 배움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고,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의 꿈을 찾는다.
 
그동안 획일화된 교육으로 청소년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심어주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 교육과정은 교과 중심의 주입식 교육보다 체험 중심의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미래 사회를 창의적으로 이끌어가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그 중심에 책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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