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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논술] 학습과 성장을 돕는 교육평가 개선 방안

○ 교육부는 지난 4월 5일 자유학기제 및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이수할 경우 그 결과를 작성할 수 있는 학생부 기재란을 신설하고 … (중략) …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수행평가를 포함한 과정중심평가를 강화하되, 학교급 및 과목별 특성을 고려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과목 특성 및 수업 활동과 연계하여 필요한 경우 수행평가만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훈령 일부 개정’ 교육부 보도자료(2016.4.4.)



○ 교육부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이 학생중심으로 바뀌고, 교실 수업도 학생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다” 며 “결과물만 평가하는 과제형 평가보다는 학교 교육활동 과정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과정형 평가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한겨레>(2016.5.18.)

☞ 이와 관련하여 교육환경 변화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습과 성장을 돕는 교육평가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교육환경 변화와 교육평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국·공립학교 15년차 교사의 연간 법정 급여는 OECD 평균보다 높고, 2013년 교사의 연간 법정 근무시간(1,520시간)은 OECD 평균(초 1,600시간)보다 다소 낮으며,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에 비해 적었다(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2015), ‘OECD 교육지표 2015’).

특히 학급당 학생 수는 2013년 32.4명에서 2017년 25명, 2020년에는 2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12년 19.1명에서 2017년 14.7명, 2020년에는 13.7명으로 줄어들어 2017년도를 기준으로 OECD 국가 평균 학생 수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는 대규모 학급에서 진행되었던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일제고사식 평가에서 탈피하여 창의성과 인성을 강조하는 학생 및 성장 중심의 다양한 수업과 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모색하게 하였다. 아울러 학벌·스펙보다 창의·인성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 회복과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증가하였다. 그 결과 학교 수업이 ‘경쟁’ 대신 ‘협력’을 중시하는 ‘협력학습형’ 교육방법으로 개선되었고, 교육평가도 ‘학습결과를 확인’하는 평가에서 ‘학습과 성장을 돕는’ 평가로 전환되고 있다.

현행 교육평가의 문제점
“한국의 수능시험이 궁금해서 시험 문제를 찾아본 적이 있다. 짧은 시간 내에 굉장히 많은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하는 형식이라 깜짝 놀랐다. 그런 시험 문제밖에 없다면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기술만 배울 것 같기 때문이다.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틀리게끔 만들지 엄청 고민했을 것 같다. 반면에 핀란드 시험은 거의 논술형이고 절대평가다. 예를 들어 국어시험에서 주제 10개를 주고 그 중에서 골라 글을 쓰도록 한다. 학생이 자기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어처럼 외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데 그런 시험이 유효할까? 그런 인재를 키우려면 정해진 하나의 잣대로만 학생을 평가할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조선일보>, 2016.4.26.)

이와 같은 현행 교육평가의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획일적 기준에 의한 과도한 경쟁 조장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09년, 2012년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지적 능력은 최상위권이지만,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과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이였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학생들의 학력 경쟁, 과중한 학업부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답이 정해진 평가, 지식 위주의 암기력 평가로 ‘몇 등인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평가체제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

둘째, 평가의 본질적 목적 상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학습을 위한, 학습으로서의’ 평가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최근 국제적인 교육평가의 추세는 학습 결과에 따라 ‘못하는 학생을 가려내고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성취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습과 성장을 돕는 평가, 배움의 한 형태로서의 평가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평가는 ‘점수·서열화’가 아닌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고, 향후 성장·발전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평가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한 평가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단적·형성적·교육적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미래사회 인재 양성 노력이 부족했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지식을 잘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창출하거나 분석·활용하고, 구성원과 소통·협력할 줄 아는 능력이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다양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별학생의 특성과 잠재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 이에 부합하는 평가 체재가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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