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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한 표가 교총의 미래를 만듭니다!



10일 오전 8시 30분 한국교총 3층 조직본부. 제36대 한국교총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김형석 한국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 위원장(광주 봉선초 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클릭하자 투표 참여 메시지가 전국 교총 회원들의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발송됐다.

김형석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치르는 선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회원 모두가 동참해 훌륭한 인물을 회장으로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투표 시작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회원들의 참여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여의도초 교무실에서는 교원 10여 명이 휴대전화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문자를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시작한 지 채 30초도 지나지 않아 투표는 마무리됐다.

권영순 교사는 "투표용지를 받아 선거에 참여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다"며 "따로 시간을 내거나 투표 장소를 마련하지 않아도 돼 쉬는 시간을 이용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때문에 적지 않은 교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새 교총 회장은 현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써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예인 교사도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교사들이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누구나 쉽게 투표할 수 있는 만큼 교총 회원이라면 꼭 참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재원 전남 진도서초 교사는 올해 처음 교총 회장 선거에 참여했다. 모바일 웹으로 투표한 그는 "각 후보의 공약을 한 눈에 살필 수 있어서 선택하기가 수월했다"며 "생각보다 간단해 동료 교사에게 함께하자고 권했다"고 했다.

김해식 경북 울릉고 교장은 출장 중에 짬을 내 투표했다. 김 교장은 "언제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바쁜 일정 중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후보들이 제안한 공약도 살펴 정책 활동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문 가톨릭상지대 교수도 기존 방식과 비교해 획기적인 투표 방법이라고 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회원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할지가 관건"이라며 "투표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당선자가 대학 교원의 교총 가입 활성화를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선거는 오는 19일 자정까지 열흘간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 확정 발표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한국교총 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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