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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민주화의 큰 별, 김영삼 대통령 한 시대를 마감

 민주화의 큰 별로 불려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11월 22일 새벽 서거하였다는 소식이 새벽뉴스로 전해졌다.  고 김영삼 대통령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칠푼이’ 등 주옥같은 말을 남기신 민주투사로 삶을 살고 88세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오전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중학생 때부터 책상머리에 장래희망을 '대통령'으로 적어놓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대통령의 꿈을 꾸어왔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을 거쳐 장택상 전 국무총리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25세에 최연소로 국회의원이 되어 최다선 의원의 기록을 갖고 있다.

신민당 총재 시절 유신 정권에 맞섰다가 총재 직무정지와 의원직을 제명당했으며 이 당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유신정권 아래서 정치적 탄압을 받던 자신의 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신 군부 체제에서는 2년간 자택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문민정부의 국정 기조는 역사바로 세우기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단죄한 것이 대표적이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 것도 민주화의 거두로서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복원했으며 경복궁도 복원하는 등 우리의 역사를 바로세우는데 국정운영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30여년간 군사정권과의 차별화를 통해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는데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췄다. 또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을 통해 부도덕한 사회지도층을 단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부정권의 연장선상인 하나회 척결을 통해 문민정부의 정체성 확립에도 공을 들였다. 이날 새벽 김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비보를 접한 수많은 정치인들이 빈소를 찾고 있다. 민주화를 열망하며 한 시대를 열어가는데 온몸을 바친 대통령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대열도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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