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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오늘(6월 16일)까지 국내 감염자수 154명, 사망자수 16명으로 연일 늘어나고 있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한 확신을 하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은 두려움은 다시 공포로까지 다가오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까지 양성, 음성 판정을 거듭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학교휴업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의료 선진국의 이미지는 물론 자존심마저 짓밟아 버리고 말았다.

세계적 기업의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환자 부실관리가 하나씩 들어나면서 사회적 경제적 손실도 세월호를 능가할 정도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 메르스에 대한 대처능력은 그 명성을 무색할 정도도 무능했다. 그 결과 메르스에 대한 새로운 진원지가 되었고 온 국민이 메르스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

메르스의 전국 확산으로 모든 국민이 불안해 하고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들의소비심리까지 더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에도 위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대통령까지 교육현장을 찾고 있다. 이미 일부 국가들은 한국여행과 유학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한국인 입국자까지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이미 한국인에 대한 신뢰와 우정이 금이 가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 우리는 이 위기를 단시일 안에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메르스 확산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연일 골드타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이 골드타임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서로 합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메르스에 대한 위기관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

만일하나 확진환자가 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도 없다. 지금과 같이 몇일 학교휴업만으로도 그 후유증은 너무나 크다. 학교휴업으로 인해 학교교육과정에서 수업일과 수업시수를 수정해야 하고 학교행사를 다시 재수정해야 한다. 이들은 학부모들의 생활계획과도 맞물려있어 생각보다 그리 단순하지 않는 일이다.

매일 학생들의 등하교에 체온을 재는 일도 교사의 새로운 업무로 나타나면서 메르스로 인해 교사의 피로도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한 학부모의 민원 증가는 새로운 학교갈등을 낳고 있는 것이다.

이번 메르스로 인해 우리 교육이 더 이상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도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학생 보건교육이 필요하다. 아울러 외부인의 학교 출입 통제를 포함한 학부모들의 학교 출입자제에 대해 상호이해와 '메르스 의료진' 자녀들에 대한 배려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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