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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29)

오늘 월요일 아침은 쾌적하다.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살 만하다. 학교생활도 재미가 있겠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다. 공기도 그 어느 때보다 맑다. 연휴로 인해 마음도 무겁고 몸도 무겁고 리듬도 깨진 상태라 힘든 한 주가 시작될 것이지만 하루의 시동을 잘 걸어놓으면 하루를 즐겁게, 매끄럽게 잘 보낼 수가 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공동체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자기와 성격이 같은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성격을 지닌 선생님들 사이에서 즐겁게 생활하려면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누구와의 관계도 나빠지면 그 때부터 학교생활이 지옥생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 교직원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공동체의 관계가 나빠지면 생활이 재미가 없다. 특히 나 때문에 분위기가 나빠졌다면 더욱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겠고 특히 나로 인해 즐거운 교무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선생님이 학생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그 반에 수업 들어가기가 싫어진다. 괜히 그 학생 때문에 수업이 힘들어진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선생님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그 때부터 그 선생님 수업은 지옥이다. 아무리 주요한 과목이라도 수업이 듣기 싫어진다. 그러면 그 과목은 성적이 떨어진다.

자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이 자기 자녀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가정생활이 지옥생활이 되고 그 어려운 생활이 학교생활로 이어지게 되니 학교생활이 즐거울 수가 없다.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가정생활이 엉망이 된다. 하나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말다툼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가 멀어지면 결국 자기 손해다. 부모도 마음이 편치 않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5월과 같은 가정의 달에 무슨 훈화를 할 수 있겠는가?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특히 시모와 며느리의 갈등 속에 있는 선생님은 관계 때문에 행복을 잃고 만다. 모든 것이 다 좋은데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생활이 불행해지면 안 된다. 가정의 불행이 학교생활의 불행으로 이어지고 만다. 지혜로운 선생님은 모든 것을 맞추어 가려고 애를 쓴다.

관계를 나쁘게 하는 것은 모두 나에게 있다. 나의 입, 나의 눈, 나의 발, 나의 마음이 다른 선생님과의 관계를 나쁘게 한다. 나의 입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면 그렇게 된다. 나의 눈이 찡그리는 인상을 보이면 그렇게 된다. 나의 발이 나쁜 행동을 보이면 그렇게 된다. 나의 마음이 악한 생각을 품으면 그렇게 된다. 나 자신 때문에 관계를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하겠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관계를 좋게 하는 것도 모두 나에게 있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마다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말이 되면 관계를 좋게 만든다. 나의 입이 언제나 겸손한 말, 남을 높이는 말을 하면 그렇게 된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안 된다. 나의 마음이 선하면 선한 말을 하게 되고 선한 행동을 하게 된다.

나 때문에 학교분위기가 좋아지고 나 때문에 교실 분위기가 좋아지고 나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면 얼마나 좋겠나? 이런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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