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단일기

초중고교 관광주간 안전이 걱정

국내 초·중·고교가 5월 관광주간을 맞이하여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학교재량휴업을 하거나 단기방학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에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이 재량휴업이나 단기방학을 한다.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천464곳의 88.9%에 해당한다. 이들 학교는 평일 기준으로 2∼5일, 일요일(5월 3·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연계해 모두 5∼8일을 쉬게 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 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국 숙박업체 1천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계획하고 있다.

1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가득이나 어려웠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려보자고 한 의도를 이해되나 이렇게 한꺼번에 관광객이 몰리는 짧은 기간이라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은 재대로 준비하고 있나하는 걱정이다. 이러한 행사는 이미 작년에도 준비했었다. 갑작스런 세월호 침몰사고로 모두 중단되었던 것을 다시 시행하는 것이다. 

안전사고는 예측 불가능하다. 특히 5월은 봄철 행락객들이 많은 복잡한 시기에 이런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이 걱정이다. 이 시기의 교속버스, 기차, 항공기의 수요는 평소보다 몇배 몰릴 것이고, 승용차 숫자도 엄청날 것이다.  이런 시기에 운전자의 피로도 평소보다 높아 시고 위험이 더 높다. 이처럼 안전사고는 운전자의 과중한 업무와 높은 피로도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5월을 피해서 비수기 때를 관광주간으로 계획했으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최근 학교안전사고 매뉴얼을 보면 학생체험학습 인원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작은 인원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문제는 사고인원에 있다. 사고가 나드라도 적은 인원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나온 발상인듯 하다. 정말 그럴까하는 의문도 없지 않다. 운송수단에 의한 사고는 이런 생각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 문제는 메뉴얼 작성 시 기본적인 빽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단순한 생각에서 작성했다는 증거다. 따라서 보다 철저히 고증된 자료를 가지고 현장 교사들이 다양한 의견을 충분한 교환한 후에 만들어야 보다 학생안전사고를 줄이는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사실 여행 중 대부분의 사고는 여행자의 방심과 들뜬 마음에서 일어난다. 작은 일이라도 조심하지 않고 안일한 생각이 큰 사고로 이어진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고 철저히 점검하는 책임감과 의무감만이 사고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관광주간 계획도 철저한 사전 안전사고 관리가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사전 행사협의와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 또한 어린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학교현장의 의견수렴도 필요하다. 비록 부모님과 함께 동행한다고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데 대해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