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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광양여중 학생들이여, 더 갈망하고 꿈꾸길

우리 모두는 소박할지라도 크고 작은 꿈이 있다. 그러나 그 꿈이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좌절하게 된다. 이때 이 벽을 깨는 길은 없을까? 지금도 수많은 학생들이 꿈을 꾸지 못하고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가끔 잠 자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오래 전에도 한 번 TV를 통해서 서박사 강의를 본 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메일을 통하여 동영상이 나에게 전달이 되었다. 다시 보고 느낀 서진규 박사의 희망 이야기이다.

그녀는 가난한 엿장수의 딸로 시골에서 태어나 사회의 편견과 냉대속에서 살았다. 절망밖에 보이지 않던 현실을 희망의 내일로 바꾼 사람이다. 그녀의 과거는 분노가 가득했고, 삶에 반항하였으며 차별을 받으면서 오기가 넘치기도 하였다. 이런 그녀가 하버드대 박사, 소장, 동기부여 강사, 베스트셀러 작가로 오늘을 살고 있다. 그녀의 희망이 만든 오늘의 수식어는 많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그걸 어떻게 살다갈까? 이것을 바로 내가 결정한다는 거죠."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또한, "내 미래까지도 짓밟는 그런 삶은 절대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생은 딱 한 번 뿐이다.

가발 공장 직공에서 미국 육군 소령을 거쳐 하버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희망의 증거가 된 희망연구소 서진규 소장은 1999년 쓴 자전 에세이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다’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오늘도 많이 읽혀지고 있다.

어린 시절 여자란 이유로 차별과 구박을 받으며 자란 그녀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발 공장 직공과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하던 중 미국에서 가정부를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보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났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미국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해 아이도 낳았지만 남편의 폭력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야 했다. 그런 그녀는 현실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했다. 이후 미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기까지 20여 년간 군인으로 몸담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이후 마흔 둘의 나이에 하버드대에 입학해 59세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진규 박사는 ‘군대는 참 평등하다’며 ‘개인의 실력을 인정해 주고 자발적으로 일을 하는 태도나 성과에 대해서 보상 등의 대우가 굉장히 달랐다’고 말했다. 고통의 연속이었던 삶을 살아온 서진규 박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누군가를 의지하기 보다는 늘 스스로 이겨내야 했다.

그녀의 딸인 조성아씨는 미군 육군 소령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시절 ROTC 생활을 하고 졸업 후 4년의 의무기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년간 군 생활을 해왔다. 또 하버드대에 입학해 어머니가 걸어온 발걸음을 그대로 밟아왔다.

어머니의 삶을 곁에서 지켜봐 온 딸 조성아씨는 “어렸을 적 어머니의 복제인간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6일, 조성아씨는 뉴욕으로 떠났다. 10개월간의 한국 근무를 끝으로 미 육군을 그만두고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간직했던 외교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것이다.

이제 7월의 문턱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도 미래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서진규가 쓴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책을 꼭 읽어 보고 꿈꾸길 기대하여 본다. 유튜브에서 서진규 박사를 검색하면 여러 개의 동영상이 나온다.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또 자신이 만일 지금 이시간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녀의 삶의 영상을 다시 한 번 보고 희망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성공의 법칙을 발견하여, 딱 한 번 뿐인 인생을 멋지게, 신나게, 행복하게 살기 소망해 본다.

나와 함께 이 광양여중에서 호흡하고 밥을 먹었던 광양여중 모든 소녀들이 어제보다는 오늘 더 많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갈망하고 꿈꾸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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